광릉숲예술인공동체

수목원 가는길 문화마당(2011.12.18(일))

모돈갤러리(윤희철) 2011. 12. 20. 01:24

‘수목원 가는길’ 예술가들, 세밑 문화마당 가져

김종삼 시인 문학사적 가치 조명…‘노래하는 사람들’ 연주로 겨울밤 데워

2011년 12월 19일(월) 22:35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지난 9월말 수목원 일대에서 ‘수목원가는길 2011’을 개최했던 지역의 예술가들이 저물어가는 신묘년을 아쉬워하며 조촐한 문화행사를 가졌다.

지난 12월 18일 오후 5시에 고모리에 소재한 모산갤러리(관장 서양화가 홍승표)에서 약 60여명의 지역 예술가와 지역주민, 관내 문화계 인사, 그리고 경기도 및 수목원 실‧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허훈 대진대 교수의 사회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세명대 권명옥 교수가 최근 이 지역의 중요한 문화자원으로 급부상한 김종삼 시인에 대해 시인의 둘째 딸과 사위가 함께 시인의 문학적 가치를 조명했다. 이후 직동리에 묘소가 위치한 문인화가 소정(小亭) 변관식 선생의 문화적 가치와 변관식 선생 미술관의 건립방법에 대해 경희대 미대 최병식 교수가 전문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모닥불 음악회’로 명명한 2부 음악회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지역의 각종 시설을 찾아다니며 음악봉사를 해왔던 ‘노래하는 사람들’의 연주회가 이어졌다. 바리톤 박정근 교수가 ‘명태’를 열창했고 피아니스트 윤강욱씨가 직접 작곡한 수목원의 눈내린 겨울아침의 서정을 담은 ‘눈덮인 아침’과 ‘로망스’를 연주했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맹정민씨와 함께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베사메무쵸’를 신세사이저와 함께 연주했고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즉흥연주로 앵콜곡으로 선사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시인이자 시낭송가인 임관영씨가 구성진 목소리로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전봉건 시인의 ‘뼈저린 꿈에서만’을 낭송해 겨울밤의 갤러리를 찾은 많은 이들의 시심을 녹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행사를 기획하였던 테너 윤희철 교수가 이태리 가곡 ‘내 친구에게 내 말 전해주게’라는 곡으로 이 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예술가들은 이 지역이 품격 높은 문화마을로 자리 잡기 위한 지속적인 대화와 실천을 다짐하며 저물어가는 신묘년의 겨울밤을 포근히 데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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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