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스케치 기행

스타리 모스트(Stari Most) 다리

모돈갤러리(윤희철) 2025. 1. 17. 14:59

스타리 모스트(Stari Most) 다리

 

 

보스니아(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동남유럽 발칸반도에 있는 나라로 동쪽으로는 세르비아, 동남쪽으로는 몬테네그로, 북쪽과 서쪽은 크로아티아와 접해 있다. 나라는 거의 내륙국에 가까운데, 남서쪽 아드리아해와는 약 20km정도 약간 걸쳐 있는 나라이다. 수도는 사라예보로서 19141차대전의 계기가 된 오스트리아 황태자 암살사건이 일어났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보스니아는 14세기 보스니아 왕국으로 발전하였으나 15세기부터 19세기 후반까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아 왔다. 19세기 후반부터 1차 세계 대전 사이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합병되었다가 양차 대전 사이에는 유고슬라비아 왕국으로 편입되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으로 편입되었다가 1992년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되면서 보스니아는 독립을 선언하게 된다. 보스니아 내부의 종교적 갈등과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의 민족주의 갈등으로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보스니아 내전을 거치게 된다. 1995년 내전이 끝나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보슈냐크계·크로아티아계가 중심이 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 세르비아계가 중심이 된 스릅스카 공화국으로 구성된 연합 국가의 형태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보스니아의 대표적 관광지로 스타리 모스트(Stari Most)를 손꼽는다. 수도인 사라예보 남서쪽 약 120km 떨어진 위치에 있는 역사 도시 모스타리에 있는 다리로 모스타리를 관통하는 네트레바강 위에 건설된 다리이다. 16세기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길이 29m, 너비 4m, 높이 24m로 건설되었으며 보스니아어로 "오래된 다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다리는 모스타르의 상징으로 여기도 있으며 발칸반도의 대표적인 이슬람 건축 양식으로서 200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다리 양쪽에는 요새 형태의 탑들이 세워져 있는데 이들 탑을 '모스타리'(mostari:다리의 수호자들)라 부르고 있다. 스타리 모스트는 보스니아 내전 때 파괴가 되었으나 전쟁 이후 꾸준한 복원의 노력으로 2004년 완전한 복원에 이르게 되었다.

 

모스타르에서는 청년들이 스타리 모스트에서 네레트바강에 뛰어드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다. 문헌에 의하면 1664년에 스타리 모스트에서 다이빙을 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1968년부터는 매년 7월말 공식적인 다이빙 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한다. 용기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네레트바 강물이 매우 차고 유속이 빨라서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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