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동물의 천국이다. 어느 누구도 동물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아침이면 온 동네가 개소리로 시끄럽다. 그러다 햇살이 따가와지면 개들은 아무데서나 뒹군다. 인도건 차도건. 개들의 씨에스타 시간이다.
먹거리를 찾아 당나귀들도 무리를 지어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이른 아침에 볼 수 있는 동물들의 아침식사 모습들이다. 도시의 사람들은 전날밤 쓰레기들을 한 쪽에 모아둔다. 그 쓰레기 가운데는 음식쓰레기도 함께 모아 둔다. 아침이면 온갖 짐승들이 서로 다투어가며 그 음식쓰레기들을 먹어치운다. 소는 물론, 개, 심지어 당나귀까지. 아침이면 개들이 소란스레 짖는 이유는 자신들이 먹을 쓰레기를 다른 짐승들이 먹으러 오는 것을 물리치기 위해 짖어대기 때문이다. 먹고난 쓰레기 더미는 그야말로 아수라장.
짐승들이 다 먹고난 쓰레기는 그야말로 음식쓰레기 '제로' . 이제서야 청소부가 마른 쓰레기를 청소한다. 청소차량에 음식물 쓰레기는 없다.
도시에서 짐승들이 필요한 이유가 된다. 짐승과 인간의 공존이란 이런 모습이다.
라다크 지역 농사일을 도맡아서 하는 짐승 '조'. 암소와 숫 야크와의 교배에서 생겨난 짐승으로 순하고 힘이 좋아 굳은 일은 도맡아서 하고 있다.
야크 무리
도로변 습지에서 살고 있는 다람쥐과의 마못(marmot)의 모습. 토끼보다 크고 겁이 많은 편이나 관광객들이 주는 음식에 적응이 되었는지 사람들을 잘 피하지 않는다.
내가 지니고 있던 사과를 하나 던져주니 냉큼 받아서 먹고 있다. 사람이 만져도 잘 도망가지 않는다.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다크의 사람들(4) (0) | 2011.10.11 |
---|---|
라다크 사람들(수무르 마을 주민들의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동영상) (0) | 2011.10.11 |
라다크의 사람들(3) (0) | 2011.09.10 |
라다크의 사람들(2) (0) | 2011.09.08 |
라다크의 사람들(1) (0) | 2011.09.04 |